바나나걸이 이야기

바나나 걸이 이야기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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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주로 식사 대용으로 바나나를 자주 먹습니다. 바나나를 식탁 위에 그냥 올려 보관하다 보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도 바나나가 까맣게 물러져 오래 보관이 안되어서 공방에서 무료로 얻어온 자투리 자작 합판을 이용해서 바나나걸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팔각형을 생각했다가 아무래도 집성부분을 줄이기 위해서 육각형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자재 재단은 추후에 개봉기를 올릴 예정인 수동 각도 절단기로 하였습니다.  
각도절단기에는 이미 오각, 육각, 팔각, 십이각을 쉽게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재단을 하고 보니 짜투리 자작 합판이 CNC 기계로 가공 후 남은 자투리라 끝부분이 반원으로 되어 있어 완전한 육각형으로 만들지 않고 열린 육각형으로 급 수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끝단에 맞추어 재단을 다시 하였습니다. 

육각 재단을 한 후, 절단부가 잘 맞는지 맞추어 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각도 절단기의 정확도가 우수한 것 같습니다. 
바나나 걸이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바나나 걸이의 기둥을 재단하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베란다 취목인으로 스카시 톱이나 밴드 톱이 없기 때문에 줄톱으로 재단을 하였습니다. 거기다 자작 합판이다 보니 자르는 것이 많이 힘들었네요. 
줄톱으로 재단 후 트리머로 다듬고 열심히 사포질했는데 곡면이 부드럽게 나오지 않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고 싶네요. 

가공 후 목공 본드만으로 집성을 하였습니다.  
집성 후 오스모 엑스트라 울트라씬 1회, 오스모 탑오일 1회로 마감하였습니다. 

사용자재
1. 짜투리 자작 합판
2. S자 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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