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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침대 제작 이야기 #2

    싱글침대 제작 이야기 #2


    2018/08/01



    싱글 침대 제작

    설계를 완료하고 자재 구매를 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아이베란다가 

    아닌 제가 다니는 공방에서 구매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공방은 창원 대방동에 위치한 비니네나무 입니다.


    가격적으로는 아이베란다가 매력적이나 집들이 선물용이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베란다는 베란다 취목인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곳인 것 같습니다.


    자재 목록을 공방에 제출한 후 며칠뒤에 자재 준비가 다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싱글침대 레드파인 30T 판재만을 사용하다보니 

    전에 만들었던 이층침대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양이 적습니다.

    상판만 레드파인 18T 입니다.



    자재 입고 후 바로 공방에서 샌딩 작업에 들어 갑니다.

    아쉽게도 샌딩하는 사진이 없으니 패스.....


    취목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제게는 샌딩 작업과 도장작업인 것 같네요.


    샌딩 작업 완료 후 목재를 집으로 이송하여 집에서 작업을 계속합니다.

    공방운영시간으로 인하여 평일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머리 판과 다리 판은 목심으로 연결 합니다.

    30T짜리 판재 연결이라 직경 10mm 목심을 사용할려고 

    아이베란다에 구매를 했는데 구매실수로 목심길이가 30mm 밖에 되지 않아 난감했는데

    다행히도 보유하고 있던 울프크래프트 도웰지그세트에 직경 10mm, 길이 40mm 가 

    소량 포함되어 있어 힘이 받는 부위는 40mm를 사용하고 

    세로 등받이부분은 30mm를 사용했습니다.


    홀 가공은 알리에서 구매한 도웰지그로 작업하였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은 짱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목심 길이가 다른 것을 볼수 있습니다.

    힘이 많이 받는 부위에는 목심을 5개를 사용했습니다.



    짱구너트 결합 보완을 위한 홈가공은 트리머로 1차 4mm, 2차 3mm, 마지막 3차 3mm로 

    나누어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트리머 작업시 마눌님의 손을 빌려 트리머 작업으로 나오는 분진을 

    청소기로 대부분 잡아 냈습니다.


    트리머 가공 후 끌로 홈 가공 마무리 작업을 했습니다.




    가공 작업을 끝내고 가조립을 해보았습니다.

    조립중에 찍은 한장의 사진 외에는 가조립된 사진이 없습니다.


    작업 중 중간 중간에 증거 사진을 남기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도웰 지그 작업시 홀이 공차 없이 가공이 되기 때문에 조립 공차를

    고려하여 홀에 추가적인 공차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면서 

    가조립을 해봅니다.


    가조립으로 확인 후 실제 조립에 들어 갑니다.


    조립시에는 크게 문제는 없었으나 많은 양의 목심을 사용하다보니 

    조립 중에 목심이 부풀어 올랐거나 너무일찍 목공풀이 경화가 된 건지

    1차 조립 실패.......


    더운 여름날 밤 작업이 수포로 돌아가버렸네요....


    이대로 두고 작업을 멈출 수가 없어


    다보톱으로 목심을 모두 절단 후 홀 재가공을 합니다.


    2차 가공시에는 일부 목심은 펜치로 뺄수가 있었고 나머지 목심은 도웰지그를 

    그자리에 꽂아서 지그 위치를 잡으면 되기 때문에 

    작업시간은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전보다 홀을  크게 작업을 했습니다. 

    직경 11mm 드릴비트가 있었으면 ......

    이럴 때는 정말 드릴 비트 세트를 장만하고픈 지름신이 다가 옵니다.


    2차 가공 완료 후 조립 후 보유하고 있는 클램프의 수/길이가 모자라

    2번에 나누어 조립을 하였습니다.


    1차로 상하 결합은 보유하고 있는 렉슨클램프(길이 600mm)로 크램프해서 조립 후

    2차로는 화물고정바로 클램핑 해서 조립을 했네요.


    화물 고정바로만 고정을 하니 한쪽 방향으로 힘이 쏠려 한쪽이 들떴습니다.

    들떠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렉슨 클램프 2개를 

    V모양으로 맞대기 하여 들뜸이 없도록 했습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프레임 중앙에 클램프와 저의 딸이 보일 겁니다.



    이제 머리판과 다리판 조립이 끝났습니다.


    조립 후 발생하는 미세한 단차를 손대패로 가공하여 바로 잡습니다.








    이제 짱구너트와 볼트 연결을 위한 홀 가공, 트리머 모서리 가공, 최종 샌딩 작업은

    주말 공방에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알리발 도웰지그는 위치 조정이 2mm 단위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30T 판재에 중앙 15mm위치에 고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 중간에 1T 철자를 넣어 위치를 보정하여 클램핑하여

    홀 가공을 합니다.


    모든 홀 가공 작업이 완료 된 후에야 공방장님이 보시고는

    6mm 볼트라도 8mm홀로 가공해야 나무의 수축팽창으로 

    인한 목재의 갈라짐과 연결작업이 쉽다고 얘기를 합니다...


    이미 작업이 끝난 후라 수정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추후 별다른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홀 가공 깊이를 60mm 이기 때문에 도웰 지그로 1차 가공길을 만든 후

    최종깊이는 지그 없이 드릴 길이를 맞추어 최종 홀 가공을 합니다.


    홀의 조립 공차를 만들어 줍니다.


    짱구너트 홀 가공 정확 위치 가공깊이를 위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방에서 프레임 가조립 상태


    공방 작업 완료 후 다시 자재를 집으로 가져 옵니다.

    정말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ㅋ


    원래는 흰색을 원했었으나 흰색 수성 스테인 구매 후 

    연락이 와서 무색으로 요청이 들어와

    무색 수성 바니쉬로 2회 그리고 3회에 걸쳐 폴리우레탄 UV 바니쉬로 

    최종 마감을 했습니다.



    납품을 위해서 차에 싣습니다.

    창원에서 세종시까지 대략 3시간 정도 걸리네요....

    여러번 차로 이송을 해서인지 그렇게 복잡하지 않게 싣었네요.

    그리고 혹여나 해서 몇가지 공구들도 같이 가져 갑니다.




    상판 5개 중 머리쪽과 발쪽만 피스로 고정을 하였습니다.

    피스를 박은 곳은 목심 제조기로 만든 목심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몇 년간은 별탈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난번에 만든 2층 침대는 설계 작업 포함해서 4달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설계 대략 2주 제작 2주반 정도 걸렸습니다.

    갈수록 시간이 조금씩 단축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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